2022/07/28 5

햇빛이 될래요(★)▶[검]

Music: 꽃 밭에서:동요 햇빛이 될래요 어느 이른 봄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공원 놀이터에 어린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여 앉은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내 어린 시절의 한 자락을 보는 것 같이 왠지 마음이 흐뭇해 졌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한참을 말없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야, 너는 뭐가 될래?" "빨리 말해, 궁금하단 말이야." 그러자 뭔가 결심한 듯 벌떡 일어서더니 햇볕이 잘 드는 벽으로 뛰어 들어가 기대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난 햇볕이야, 너희들 모두 이리로 와봐."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들은 모두 달려가 그 아이 옆에 서서 외쳤습니다. "와, 따뜻하다." 그 이후 저는 가끔 노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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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검]

Music: 흰구름 가는길 허물 부질없는 인생사 허물을 들추어 무엇하리오. 굳이 말하라 하십니까 애써 살아온 세월 굳이 말하라 하십니까 타인의 살아온 세월 그 누가 판단할 수 있으리오 허니 무엇이 잘 못 되었다 말하라 하심은 내 잘못을 덮어 네 잘 못을 들추어 내라는 것이거늘 살아온 세월이 무색해지는 것은 내 잘못은 모르고 남의 잘못은 크게 보여 함부로 말하는 내가 내 허물을 스스로 들추어내는 것이라 짧은 세상사 헛되고 헛되어 부질없이 흘러 왔거늘 누구를 내 말 할 것입니까 작은 돌멩이에도 개구리는 죽을 수 있거니와 사람의 마음은 세치 혀에 죽을 수 있음입니다 잘난 것 하나 없고 내 세울 것 하나 없는 인생사 내가 누구의 허물을 말할 수 있으리오 그저 걷는 길 위에 서로 벗 되어 웃으며 함께 걷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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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검]

Music: 할미꽃 사연 아침편지!!!, 안 쓰는 화분에 새싹이 나서, 물을 주고 잘 키웠더니 꽃이 피었습니다. ​이건 꽃인가요, 잡초인가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이런 답글이 달렸다. "기르기 시작한 이상 잡초가 아닙니다." ​이 답글은, 가장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로 선정되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합니다. ​저절로 자라면 잡초이지만, 관심과 정성을 쏟으면, 화초라는 얘기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는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세상에 태어나지만,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고 가꾸지 않으면, 금세 잡초가 되겠지요. ​스스로를 돌보고 정성으로 자신을 가꿔갈 때에, ​내 삶은 화초가 되고, 내가 걷는 길은 꽃길이 될 것입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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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자유시간(★)▶[검]

Music: 석양 A mr 노년의 자유시간 우리는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인생길을 걷고 있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가치관에 따라 나름 준비하고 열정 가지고 살아왔지만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길이였을 것이다. 노년의 품격은 힘든 노력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노숙함과 노련함을 갖춘 노익장으로 나타 난다. 이제 노년의 24시간은 자유다. 나만의 자발적인 이간이며 무엇을 할까 결정하고 실행하는 또 다른 시기이다. 세게 역사상 또 다른 업적은 35%는 6~70대에 23%는 7~80대에 6%는 80대에 성취된다고 한다. 결국 64%가 60대 이상의 노인들에 의해 성취되었다. 소포 콜라스가 오이디푸스를 쓴 것은 80세였고.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0세가 넘어서 었다. 다니엘 드 포우는 59세에 로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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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 주초(柱礎)(★)▶[검]

Music: 부석사의 밤 덤벙 주초(柱礎) ​둥글넓적한 자연 그대로의 돌을 다듬지 않고 건물의 기둥 밑에 놓은 주춧돌을 덤벙 주초이라고 부른다 ​어느 날 오랜만에 내 얼굴을 본 할머니가 물으셨다 “얼굴이 왜 그렇게 어둡냐?” ​할머니는 한쪽 눈을 실명하셨고, 목소리를 통해 사람을 분간하실 정도로 다른 쪽 시력도 안 좋은 상태였다. ​그런 할머니의 눈에 손자의 힘든 얼굴이 비친 모양이다. ​“너무 걱정마라… 때가 되면 다 잘 풀릴 거니께… 세상은 덤벙덤벙 사는 거니라…” ​어떤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지치고 힘든 나였다. 하지만 덤벙덤벙 살라는 말은 꽤 인상적으로 마음에 꽂혔다. ​물론 그게 어떤 삶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몇 년이 흘렀다. 책을 읽다가 우연히 ‘덤벙 주초’란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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