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허공 대박(大舶) 이야기 노랑이 영감(令監)이라고 소문(所聞) 난 부자(富者) 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왔다. 지독(至毒)한 구두쇠 노릇을 하여 재산(財産)을 불리며 자수성가(自手成家) 해온 노랑이 시아버지가 새 며느리를 곡간(穀間)으로 불렀다. 시아버지는 곡간(穀間)에 있는 보물(寶物)들을 새 며느리에게 보여주며 자기(自己)가 평생(平生) 아껴서 모은 재산(財産)이라고 자랑하였다. 곡간(穀間) 한쪽에는 여러 개의 큰 독에 각종(各種) 곡식(穀食)들이 가득했다. 시아버지는 새 며느리에게 자기(自己)가 재산(財産)을 늘리어 온 비법(秘法)을 은밀(隱密)하게 가르쳐 주었다. 그 비법(秘法)은 곡간(穀間)에는 두 개의 됫박이 있었는데 남에게 곡식(穀食)을 내줄 때와 받을 때에 크기가 다른 됫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