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지나가는비 도시락 두 개 “엄마... 나 오늘부터 도시락 두 개 싸 줘... 한 개로 부족하단 말이야 “ 아이가 요즘 부쩍 크려고 그러는지 밥 타령을 하네요. 도시락도 하나 따로 준비해 놓고 반찬도 이것저것 담아 놓고선 바라보고 섰습니다. 도시락 하나 더 싸는 게 이리도 힘들까 싶어서요. 1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며 늦게 오던 아들이 오늘은 시험을 치고 일찍 집으로 왔습니다. 도시락 가방을 현관에 놓고선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도시락 하나는 그대로 가져왔네요. 오늘은 배가 덜 고팠나 싶어 방으로 들어가 보니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2 "지석아! 왜 그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 고개를 들어 제 가슴에 안기더니 그제야 큰 소리로 울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