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9 4

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검]

Music: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 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 송백 후조(松柏後凋)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와 잣나무는 친구로 둘 다 상록수인데, 소나무는 잎이 두 개 묶여서 나고 잣나무는 잎이 다섯 개 묶여서 나며 열매를 보면 두 나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송백과 비슷한 말이 지란(芝蘭)으로, 벗들의 맑고 높은 사귐을 지란지교 (芝蘭之交)라 한다. '친구가 잘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그런 우정을 말해주는 성어가 바로 송무백열(松茂柏悅)로, 소나무가 무성해지자 잣나무가 기뻐한다니 그 우정이 아름답지 않은가? 송무백열은 중국 진(晉) 나라 때 육기(陸機)가 쓴 ‘탄 서부(歎逝賦)’에 나오는데,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세월은 하염없이 치달리고 계절은 놀랍도록 빨리 돌아오네 오호라 인생의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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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는가(★)▶[검]

Music: 머무는바 없는 빈마음 ?왜 사는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왜 사는가?라는 의문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 보게 됩니다. 하지만 늘 명쾌한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법문 시간 한 청년의 질문에 법륜 스님은 이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었습니다. “사람이 즐겁게, 때로는 고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사는 걸까요?” 하고 청년이 물었습니다. 그러자 법륜스님이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사람이 하루하루를 사는 데에는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사는 거예요. 풀이 자라는 데 이유가 있나요? 토끼가 자라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없잖아요! 그처럼 사람이 사는 것도 다 그냥 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삶이 즐거운지 아니면 괴로운지는 자기 마음을 제대로 쓰느냐 못 쓰느냐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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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검]

Music: 공항의 이별 계산기➕➖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날마다 끊임없는 갈등과 불안, 미움과 분노, 시기와 질투 등과 동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머리속에서 원가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가 너에게 어떻게 해 줬는데 나에게 고작 이러는 거냐?" "내가 죽자살자 돌봐 줬는데 이렇게 갚냐?" "내가 얼마나 열심히 봉사했는데 동창회가 이럴 수 있어?" "아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니 정말로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군.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한다는 짓이 이것이냐? 에이 나쁜 놈!" ​우리가 이렇게 흥분하며 씩씩거리고 이를 악무는 것은 머릿속에 핑핑 돌아가고 있는 계산기 때문입니다. 1+1=2, 5+7=12... 우리가 처음 덧셈을 배우는 초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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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님 이야기(★)▶[검]

Music: 거짓말 옛날 어느 마님 이야기 달걀이 상에 자주 오르지 못할 정도로 귀 한 시절 그 마님은 생란을 밥에 비벼 먹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날 몸종이 밥상을 들고 오다 그만 달걀이 마루에 떨어져 깨져버렸다. 그 광경을 문틈으로 본 마님은 달걀을 어찌하는지? 몰래 지켜보았는데 몸종은 마룻바닥에 깨진 달걀을 접시에 담아 상을 내왔다. 괘씸한 생각에 마님은 몸종에게 물었다. '깨끗하다는 게 무얼 말하는 것이냐'? 먼지나 잡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 혼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몸종은 이렇게 대답했다. '안 보이면 깨끗한 겁니다." 마님은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네 말이 옳다'하고는 용서했다. 때로는 모르면 행복한 일도 있다. 과거를 캐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호기심에 알려하고 알고 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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