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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검]

Music: 삼다도 소식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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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검]

Music: 숨어우는 바람소리 한평생 - 시인 / 반칠환 - 요 앞, 더러운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 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하고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7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 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거렸다. 춤출 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 두고 노래할 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 두고, 모든 좋은 일은 좋은 날 오면 하마고 미뤘더니 가쁜 숨만 남았구나. 그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 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 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 한평생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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