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5 2

알 제?(★)▶[검]

Music: 지나가는비 알 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할 거라고 믿는 제 남편은 책장을 넘기듯 하루 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며 새벽을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경상도 토박이 하고도 뼛속까지 경상도 피가 흐르는 그런 남자라서 그런지 15년을 같이 살고 있지만, 사랑한다는 소리 한번 못 들어 봤답니다. 멋대가리가 없어도 너무 없다 보니 집에 와도 “내 왔다” “밥도” “불 꺼라” 세 마디 이상 들어본 적이 없고요, 어제는 멍하니 티비만 보고 있는 남편 옆에서 과일을 깎으며 “여보, 요즘 회사 일은 어때요?” 라고 물어도 제 얼굴을 한번 빤히 쳐다보고는 티비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때 온종일 울려댈 줄 모르는 남편을 닮은 전화기가 울먹이는 소리에 냉큼 전화기를 들은 남편의 입에서 “어무이요! 밥 잡샤습미꺼?..

카테고리 없음 2022.11.15

망고나무의 진짜 모습은?(★)▶[검]

Music: 원점 망고나무의 진짜 모습은? 어느 나라에 네 아들을 둔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네 아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겨울, 둘째는 봄, 셋째는 여름, 넷째는 가을에, 정원 뒤편에 있는 망고나무를 관찰하고 오너라 대신 자신의 계절의 망고나무만 봐야 한다." ​네 아들은 왕의 명령을 듣고 그대로 순종했고,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왕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펴본 망고나무에 대해 한 사람씩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성장이 멈춘 듯 죽은 나무 같았습니다." "잎이 푸르고 싱그러웠습니다."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서로의 설명을 듣자 왕자들은 자신이 본 망고나무와 너무 다른 이야기에 당황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