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친구 / 색소폰 친구(親舊)~! 애지중지(愛之重之) 키웠던 자식(子息)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 속 지폐(紙幣)들 사용(使用) 하지 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 머리 칼 빗어 넘기며 미소(微笑) 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서재(書齊) 아내는 거실(居室) 몸은 남이 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팔십 인생(八十人生)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凄凉) 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病) 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 년(十年) 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親舊)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