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정주고간여인 인간(人間)의 정(情)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 吐)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庭園)의 꽃은 향기(香氣)를 날려 자기(自己)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平和) 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沈默)하고 있어도 저절(這這])로 향기(香氣)가 난다. 한평생(平生)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香氣)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情)이란 무엇일까? 주고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 램이나 짧음의 상관(相關])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呼吸)하고 정(情)이 들면서 더불어 고락(苦樂)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