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58

숙맥의 란(菽麥의亂) (★)▶[검]

Music: 원점 숙맥의 란(菽麥의亂) * 菽麥(콩, 보리,)의亂(란)*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고 했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식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렇게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이런 숙맥!'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 이겠는가?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 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콩밭) ​진시황제가 죽고 2세인 호해(胡)가..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꼭꼭 꼭'... '꼭꼭..(★)▶[검]

Music: 비익조 꼭꼭 꼭'... '꼭꼭.. 어느 노부부가 어딜 가도 손을 꼭 붙잡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서로 참 사랑하시나 봐요? 두 분이 늘 손을 잡고 다니시네요" 그러자 남편이 입을 열였습니다. "손만 붙잡고 다니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서로 '꼭꼭 꼭, 꼭꼭'을 한답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자 말씀을 계속 했습니다. 서로 손잡고 다니다 제가 엄지 손가락으로 아내 손을 '꼭꼭 꼭' 하고 세 번 누릅니다 그러면 아내 '꼭꼭'하고 두 번 눌러줍니다. 이건 사실 우리 부부가 시작한 게 아닙니다. 따라하는 거 랍니다. 이웃에 노부부가 사는데 마치 젊은 연인처럼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답니다. 그러데 부인이 뇌졸중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부인은 호흡만 붙어 있을 뿐 죽을 날만..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육 응 기상 (六 應棄想)(★)▶[검]

Music: 원점 육 응 기상 (六 應棄想) ※살면서 절대 마음에 담아서는 안 되는 생각들을 '응 기상'이라 합니다. ​응 기상이란 마땅히 버려야 할 생각이란 뜻으로 그중에 가장 중요한 6개를 육 응 기상 (六 應棄想)이라 부릅니다. ​육 응 기상의 *첫 번째 으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입니다. ​자살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생명의 가치를 모른 체 자신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육 응 기상의 *두 번째는 모든 것을 무언가의 탓으로 돌리는 '핑계'를 말합니다. ​내가 못 사는 것도 부모 탓이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도 내 탓 이 아닌 그들의 못된 심성 때문이라며 탓을 하는 생각입니다. ​*셋째는, 열등의식 때문에 남을 헐뜯는 '시기심' 입니다. ​나보다 돈이 많거나,..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톰과 제리(★)▶[검]

Music: 여정 톰과 제리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 "톰과 제리"가 있었습니다. 그 만화의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마지막 이야기에 따르면, 고양이 톰이 나이가 들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생쥐인 제리는 톰이 죽은 후 더 이상 자기를 괴롭히는 고양이 톰이 없으니 너무 좋아서 마음껏 소리치며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톰이 없는 그 허전함이 커지게 됩니다. 함께 놀며 장난칠 톰이 없어서 아쉬움이 점점 커져갔던 것입니다. 주인은 그것을 눈치채고는 톰과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를 한 마리 구해와서 같이 지내게 했습니다. 제리는 신이 나서 톰에게 했던 것처럼 새로운 고양이를 놀리며 장난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톰이 아니었습니다. 그 고양이는 즉시 장..

카테고리 없음 2022.11.05

夫婦 ~아내와 남편~(★)▶[검]

Music: "바램 / 트럼뱉 夫婦 ~아내와 남편~ 최근에 다퉜던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해 보라고 하자 아내가 대뜸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내가 그렇게 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도 한 번도 데리고 간 적이 없어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남편은 “아니 당신이 언제 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어?” 하고 따졌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1 어느 날 저녁을 먹는데 아내가 “여보, 가까운 곳에 초밥집이 생겼대” 해서 남편이 ​ “그래? 요즘 장사가 어렵다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 했고, 며칠 후 다시 아내가 “여보, 오늘 그 초밥 집 앞을 지나는데 제법 차가 많던데?” 2 하기에 남편은 “장사가 잘되나 보네. 잘됐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아내가 “여보, 내 친구가 그 초밥 집 가..

카테고리 없음 2022.11.03

가을은 멀쩡한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검]

Music: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 가을은 멀쩡한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가을은 멀쩡한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지는 낙엽이 그러하고 부는 바람이 그러하고 ​나이가 들수록 가을이 주는 상념은 더욱 그러하리라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바라만 봐도 사색이 많아지는 계절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는 것이 많아서일까 저문다는 것에 대한 애잔함 때문일까 ​그도 그럴 것이 온갖 꽃을 피우고 온갖 새들이 노닐다간 ​숲 속의 나무들도 하나둘씩 갈색으로 변하고 ​끝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산다는 건 무엇이고 삶이란 또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게다 ​대자연의 순환 이치가 어디 자연뿐이랴 ​젊었을 때는 젊음인 줄 모르고 사랑할 때는 사랑인 줄 모르고..

카테고리 없음 2022.11.02

구름은 고향이 없다(★)▶[검]

Music: 고향무정 구름은 고향이 없다 “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 일찍이 東坡(동파)는 자신의 시에서 “行雲流水(행운유수), 初無定質 (초무 정질).” 이라 하였다. 누구도 바다의 고향을 묻지 않는다. 바다의 고향은 강이었고 개천이었고 계곡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황지우 시인은 말했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자신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 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 없는 길이었다. 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없다. 오직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 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비록 경로를 이탈한 변방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할지라도 무의미한 인생이란 없다. 세상의 ‘경..

카테고리 없음 2022.11.02

염력 [ 念力 ](★)▶[검]

Music: 백년의 약속 염력 [ 念力 ] 사람이 갖는 기운은 크게 생기(生氣)와 오기(敖氣), 살기(殺氣)가 있는데, 누군가에게 한이 깊이 맺히면 살기가 동하여 상대에게 전달됩니다. ​특히 한국 여인들의 염력은 거의 선령(仙靈) 급이어서 나이 든 여인에게 한을 사면 아무것도 될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부부나 형제자매끼리도 마찬가지이죠 남자가 여자에게 이기려고 박박대며 싸우는 걸 보면 불쌍합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걸 모르면 남자가 아닙니다. ​남자는 산이요, 여자는 물이다. 산은 바람과 흙, 나무와 짐승, 물을 안고 당당히 앉아있다. 물은 산에서부터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뭇 생명을 살린다. 흐르는 물은 아무리 높은 산도 막지 못한다. ​한국 여인은 누구나 신기가 있는데, 나이 40이 되면 무당 ..

카테고리 없음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