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보슬비 오는 거리 물취이모(勿取以貌) 옛날 백성들의 사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고을의 원님이 나무꾼으로 변장을 하고 마을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피고 있었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목이 말라서 물을 얻어먹으려고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부잣집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원님은 마침 출출하기도 해서 부잣집에서 먹을 것도 좀 얻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집 대문을 두드리며 ‘이리오너라’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인이 문을 열고 나왔다. “무슨 일이오?” "내 지나가는 나무꾼인데 목이 말라서 그러니 시원한 냉수 한 사발 좀 얻어 마실수 있겠소?" 하인은 나무꾼 차림의 원님을 아래 위로 훑어보더니 “나무꾼 주제에 무슨 양반 말투를… 기다려 보시오.”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 영감이 무슨 일인가 ..